올해 겨울은 유독 추위가 매섭다.
11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20도를 웃돌았던 날씨가, 열흘 뒤에 무려 16도나 떨어졌다.
기상청에서는 지난 12월 7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면서 역대급 강추위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8일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며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졌다. 평년 기온과 비교해 보아도 10도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갑자기 추워진 걸까?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 특성상 시베리아 기단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기압계가 변했기 때문이다. 앞서 11월 하순의 경우 찬 공기가 시베리아에서 막혀 한반도는 계속 따뜻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다 최근들어 기압계가 돌변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북극발 최강 한파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힘이 빠진 '제트기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에는 11월과 달리 두 거대한 고기압 사이 차가운 저기압이 껴있었는데, 힘이 빠진 ‘제트기류’가 북극의 찬 공기를 직접적으로 막아주지 못하게 되어, 아주 차가운 북극 한파가 우리나라로 바로 직행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한반도 북쪽 상공엔 제트기류가 흐르며 위에서 내려오는 북극 한파를 막고 저지하는 에어커튼이 있는데 북극 온도가 오르면서 이 제트기류의 회전 속도가 떨어졌고, 그로인해 한파의 영향이 우리나라까지 내려오게 된것이고, 일본에는 폭설을 내리게 된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올겨울 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 우선 외출 시 옷을 따뜻하게 입고 목도리나 장갑 등 방한 용품을 착용해야 한다. 실내 적정 온도(18~20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면역력 강화를 위해 비타민C 섭취 및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 역시 필수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주는 것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