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 28GHz 주파수 모두 반납 왜 ?

대한민국 이동통신 3사가 올해 상반기 내 28GHz 대역 5G망 구축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해당 대역에서의 망 구축 의무를 이행하지 않기로 한 것인데요,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사별 기지국 설치 실적을 점검하며 "올해 말까지 각 사별로 목표치의 80% 수준 달성"이라는 조건부 유예기간을 부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안에 이를 모두 충족할 못했지요. 그렇다면 왜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까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세 종류의 5G 주파수 대역이 존재합니다. 각 3.5GHz(3,470~3,750MHz), 28GHz(26.5~29.5GHz), 그리고 24GHz(24.25~27.5GHz)인데 이중 문제가 된것이 바로 28GHz 대역입니다. 전파 도달 거리가 짧고 회절성이 약해 장애물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커버리지 확보가 어렵고 서비스 품질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것이 중론입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는 일찌감치 상용화를 포기했고, 미국 버라이즌조차 2020년 7월에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기부는 2018년 12월 1일 발표한 '5G+ 스펙트럼 플랜'에서 2021년까지 최소 2만 5000개의 28GHz 기지국을 구축하라고 요구했고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뒤늦게 입장을 선회하여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결정한거죠.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현실은 달랐죠. 제대로 된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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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GHz 대역폭의 장단점

장점

1. 대용량: 28GHz의 고주파 대역은 낮은 주파수 대역에 비해 상당히 큰 용량을 허용합니다. 즉, 네트워크 성능이 크게 저하되지 않고 더 많은 장치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2. 향상된 네트워크 밀도: 고주파는 인구 밀집 지역에 설치할 수 있는 소형 기지국인 소형 셀의 배치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작은 셀은 특히 사용자가 많이 집중되어 있는 도시 환경에서 네트워크 커버리지와 용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초저지연 애플리케이션 지원: 28GHz 주파수에서 5G가 제공하는 낮은 지연 시간은 실시간 상호 작용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특히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자율 주행 차량, 원격 수술 및 산업 자동화가 포함되며, 여기에는 아주 작은 지연이라도 중요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단점

1. 제한된 적용 범위: 28GHz를 포함한 더 높은 주파수 대역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제한된 커버리지 영역입니다. 고주파 신호는 건물이나 나무와 같은 물리적 장애물에 의해 쉽게 약화되어 전파 거리가 짧아집니다. 따라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기지국을 배치해야 합니다.

2. 실내 침투 문제: 28GHz 주파수의 신호는 벽 및 기타 장애물을 통과하기 어려워 실내에서 일관된 커버리지를 제공하기 어렵습니다. 이 문제는 실내 소형 셀을 더 많이 설치하면 해결할 수 있지만 추가 인프라 투자가 필요합니다.

3. 장비의 복잡성 및 비용: 더 높은 주파수 대역에서 작동하려면 더 복잡하고 값비싼 장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28GHz 주파수의 5G 인프라 구축에는 전문 안테나 및 기술이 포함되어 네트워크 구축 및 유지보수의 전반적인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주파수별 커버리지를 나타낸 사진 입니다. 결국은 커버리지 때문에 들어가야하는 비용의 문제로 이통3사는 5G 28GHz를 포기했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도 끊기는 5G NR망에만 30조가 들었는데 28GHz는 300조를 투자해도 체감하기가 힘들다 하니 3사의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이게 다 전 정부와 과기정통부의 큰 실수라고 보여 집니다. 미국도 제대로 못하는걸, 그저 최초의 타이틀에 너무 목숨을 걸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네요. 어쨌든 3사는 5G요금제를 좀 낮추고 요금제에 대해 변경이 필요하다 봅니다. 20배 빠른 속도는 더 이상 없으니까요!